목해경 Haegyung m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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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텐도지 (Shuten-doji)

2023, 상상계
196쪽, 150*148mm
ISBN : 9791198225214

<출판사 서평>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요괴가 되어버린 슈텐도지의 ‘기원’에 관한 그래픽노블.

일본 무로마치 시대에 쓰여진 ‘오토기조시’라는 문학 사조에서는, 이른바 ‘3대 악귀’라는 강력한 세 마리의 대요괴가 언급된다. 이들 중 하나인, ‘슈텐도지’는 오니(鬼)의 우두머리 노릇을 하는 일본 중세를 대표하는 대요괴로서, ‘오에야마에마키(大江山絵巻)’라고 하는 ‘그림 두루마리’에서 최초로 그 이름 등장한다. 이 요괴는 일본 헤이안 시대 단바 지방(丹波國) 오에산(大江山, 혹은 이부키산)을 근거지로 하며, 엄청난 거구에 아이와 같은 단발을 하고 온갖 패악을 일삼았다 전해진다. 이름에 ‘도지'(동자, 어린 아이)라는 말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그가 당시 사회에 정당한 구성원으로 편입되지 못하고, 나이는 찼어도 ‘한 명의 어른’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비천하고 멸시받던 계층이라 보는 해석도 존재한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슈텐도지는 본래 요괴가 아닌 인간의 아이로 태어났으나, ‘악(惡)의 혈통’이라 하여 가족과 동문들에게 버림받고 일련의 ‘운명적’ 사건들을 겪은 뒤 요괴가 되었다고 한다. 많은 시련을 견뎌냈으나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영웅 서사로서, 설화 원전에 기초를 두고 있지만, 여러 버전의 설화를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각색한 이야기이다. 요괴물 특유의 ‘활극’보다는, 인간으로서 살고자 했던 보통의 소망이, 사회적 낙인과 보이지 않는 운명의 파도에 의해 어떻게 좌절되어 가는지에 중점을 두고 제작되었다.